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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28 두산 vs 한화 직관 2024/4/28 일요일 14:00한화생명 이글스파크두산 베어스 vs 한화 이글스티켓 뽑고있는데 1회에 5점이나 먹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늘도 역시 졌구나. 그러나 3회말 6:5로 역전했다. 이때까진 정말 재밌었다. ‘오늘 개꿀잼 대박경기 직관왔구나!’란 생각이 들었음 즈음 김재환에게 쓰리런맞고 양석환한테 그랜드슬램을 맞아 만루홈런 두 번 쳐도 못이기는 스코어가 됐다. 그래도 한화팬들은 응원을 계속 했으며 안타치거나 아웃잡으면 격렬한 환호를 보냈다. 난 이 분위기가 참 좋다. 이기는게 당연히 좋지만 큰 점수차로 지고 있어도 야구와 야구장 그 자체를 즐기는 이 모습이. 대전 또 오고 싶다. 다음 달에도 또 와야지!
음성 반기문 마라톤 하프코스 후기 이 땡볕에서 내가 왜 뛰고 있는 걸까. 절대 뛰고 싶지 않은 날씨였다. 그러나 나는 여기 있고 다리를 계속 움직여야했다. 지난 겨울, 영하의 날씨에도 꾸준히 뛰었다. 그동안 뛴 거리들은 모두 오늘을 위한 것만 같았다. 뛰기 싫었지만 매일 저녁 뛰는것처럼 그냥 뛰었다. 4키로까진 다리도 풀리지 않아 힘들었지만 그 이후엔 심박도 안정됐고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업힐구간에서 좀 힘들고 페이스도 쳐졌지만 걸을 만큼은 아니었다. 15키로 지점, 배가 고팠다.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팔치기를 하며 강제로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이 페이스로만 계속 가면 목표였던 두 시간 내에 들어오는게 가능했다. 1키로 남았을때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혼자 악쓰며 소리지르며 달렸다. 기록은 1시간 57분. 더운 날씨에 이정도면..
24년 4월 24일 달리기 어제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거리를 달렸다. 오전에 비가 와서 공기가 적당히 쌀쌀해 러닝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어젠 빠르게 달렸으니 오늘은 조깅 페이스로 천천히 트랙을 돌았다. ‘오늘도 한화 졌네. 류현진 오늘도 망했네. 한화는 올해도 글러먹은거같다. 더 글러먹기 전에 대전에 야구보러 가야하는데.‘ 같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을 하며 뛰었다. 어젠 트랙에 아무도 없었는데 오늘은 두세명정도가 걷고 있었다. 요새 러닝이 유행이라는데 영월에서는 나만 유행인거 같다. 트랙에서 항상 나만 뛰고 있다. 러닝은 혼자 하는 운동이라 좋지만 매일 혼자 뛰다보면 지루한 날도 있다. 서울 가면 중랑천에 러닝 크루들 단체로 뛰는거 가끔 보는데 재밌어보인다. 동호회같은거 들어가면 적응 못해서 금방 도망치면서 가끔은 저..
24년 4월 23일 달리기 퇴근 후 필라테스, 클라이밍을 하고 9시에 공설운동장에서 10km를 달렸다. 마음이 답답해서 평소보다 페이스를 올렸다. 심호흡과 케이던스 그리고 심박수에 집중하며 달리니 혼돈스러웠던 내 머릿속이 조금은 정화된것 같았다. 집에 와서 샤워하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잘 수 있을것 같았다. 그러나 침대에 누우니 온갖 잡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침입해 나를 잠들지 못하게 했다. 잘 자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난 왜 이런걸까.
와우 용군단 3시즌 완료 와우하면서 처음으로 최정예를 달성했다. 요새 삶에 자극이 없어 약간 우울했는데 잡는 순간 도파민이 최대치로 분비됐다. 이래서 게임을 하나보다. 용군단 너무 재밌었고 좀 쉬었다 8월에 내부전쟁 나오면 다시 달려야지.
소렌토, 포지타노 폼페이에서 기차를 타고 소렌토로 간다.소렌토, 포지타노 둘 다 이쁜 마을이긴한데 그게 전부다. 너무 전형적인 관광지라 내 취향은 아니었다. 상점 대부분이 기념품샵이거나 관광객용 식당. 근데 이쁘긴 이쁨. 여름에 해수욕 하러 휴양 오면 좋겠지만 물가가 미친듯이 비싸기에 혼자 오진 않을듯. 신혼 여행지로는 괜찮을 듯 하다. 해수욕은 튀르키예 안탈리아가 최고다.
폼페이 힙한 나폴리 기차역폼페이 느낀점 : 굉장히 크다, 베수비오 화산이 이쁘다, 그러나 내가 고작 이 파괴된 돌덩어리들을 보려고 여기까지 왔나?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없어서 아쉽다. 폼페이 구경을 마치고 까르보나라를 먹었다. 베이컨이 아닌 진짜 관찰레를 쓴 까르보나라는 처음인데 유튜브에서 본 제이미 올리버 까르보나라 레시피에서 반드시 관찰레를 쓰라고 한 이유를 알았다. 거기다 달걀 노른자와 파르미지아노 치즈 소스가 면에 착 달라붙어 있어 꾸덕한 느낌이 환상이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폼페이는 이 까르보나라를 먹기 위해 왔구나!
나폴리 로마 - 나폴리 이탈리아는 고속열차가 잘 깔려있어서 도시 간 이동이 편했다.낭만 넘치는 나폴리 구시가지생면 파스타라 면이 맛있었다. 축구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폴리 사람들. 거리 곳곳에 축구선수 사진이 걸려있다.나폴리에서 먹은 나폴리 피자. 진한 토마토와 쫄깃한 치즈도 훌륭했지만 탄듯만듯한 도우가 환상적이었다. 가격도 5유로로 매우 저렴.적당히 깔끔했던 호스텔. 챔피언스리그를 직관했다!! 챔스 노래를 경기장에서 직접 들으니 어릴때 박지성 챔스 경기 새벽에 보던게 생각나서 가슴이 벅차올랐음.다음날 아침 나폴리 거리를 산책했다. 폼페이, 소렌토 가기 전 피자나 먹으려고 하루 머무른 이 도시가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물론 피자도 정말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