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밀라노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 밀라노에 왔다.밀라노는 소득이 높은 지역이라 그런지 중남부 이탈리아보다 확실히 건물들이 더 높다이게 레고임조립하는데 최소 백 시간은 걸릴듯모카포트 귀여워서 살까말까 고민했다. 근데 어차피 커피 잘 먹지도 않는데 안 사길 잘한듯이탈리아 최초의 스타벅스인 리저브 로스터리 밀라노커피 로스터링 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내외부 인테리어가 너무 이뻣다내가 먹은 거커피 맛은 잘 몰라서 우리나라 스타벅스보다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고 빵이 맛있었음밀라노 대성당신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기 위해 저렇게 뾰족뾰족하게 지었다고 한다성당 외부도 멋지지만 내부에서 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정말 아름답다. 색감 미쳤음성당의 옥상에 올라갈 수 있다노을질때가면 좋음이탈리아에서 마지막 저녁밥치즈 짱 많이 들어있던 .. 베네치아 그 유명한 베네치아에 왔다. 베네치아 본섬에숙박하는건 너무 비싸서 기차로 10분 걸리는 베네치아 메스트레에 숙소를 잡고 왔다갔다 했다. 베네치아는 솔직히 기대했던거보다 별로였다. 너무 관광용으로 상업화되어 있고 본섬은 모든 것이 다 비싸서 돈을 쓸 수가 없었다. 거기다 비수기임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개인적으로 운하도시는 암스테르담이 더 쾌적하고 볼 것도 많고 진짜 사람 사는곳이라는 느낌이 들어 더 좋았다. 베네치아는 오로지 관광용으로만 만들어진 커다란 중세시대 세트장같았다.베네치아 메스트레역 근처에 있는 대형 호스텔.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괜찮았다.사진으로 봐도 이쁘긴 이쁘네근데 거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빨림메스트레에 있던 극장건물 디자인 재밌다유리 공예 하는 걸 구경했다담배 피면서 작업.. 산마리노 산마리노 공화국은 바티칸처럼 전 국토가 이탈리아 내에 둘러싸인 내륙국이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작은 미니 국가다. 산마리노라는 나라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탈리아 여행한다고 했더니 여행 좋아하는 회사 동료가 산마리노 가보라고 추천해서 오게 되었다.엄청나게 멋있고 웅장한 관광거리가 있는게 아니지만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이라 주변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그냥 걸어만 다녀도 좋다. 거기에 영월 시내 걸어다니는것마냥 길가에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끔 나같은 관광객만 한두명 보일뿐이었다. 이탈리아에서 흔하게 보이던 펍이나 바도 없고 식당에도 손님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조용히 돌아다니긴 좋았지만, 왠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도 느껴졌다. 그래서 문득 ‘산마리노 사람들은 다 집돌이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높은 건물.. 리미니 피렌체에서 산 마리노까지 가는 법1. 피렌체 - 볼로냐(고속열차)2. 볼로냐 - 리미니(일반열차)3. 리미니 - 산 마리노(버스)피렌체에서 고속 열차를 탔다볼로냐에서 일반 열차로 환승리미니역 도착리미니역에서 산마리노 가고 싶다고 말하면 버스 시간표 종이를 준다.근데 매년 시간이 달라지는듯하니 이 시간표는 참고하지 마세요점심 먹으러 바에 갔다. 의자에 앉아 웨이터한테 주문해야하는 숨 막힐듯한 레스토랑보단 이렇게 적당히 여유있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식당이 좋다.이걸 먹었는데 무슨 메뉴인지 무슨 맛인지 기억이 안나네. 사진이라도 찍어놓길 잘했다.버스 출발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동네 구경을 했다호텔 진짜 이쁘네하룻밤 자는데 얼마하려나한적한 해변가여름엔 사람 많을듯전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였던 리미니만약 이탈리아로.. 피렌체(2) 아침의 피렌체. 비 온 뒤라 더 운치 있었다.우피치 미술관에 왔다.아침에 예약해서 그나마 사람이 적었다.그럼에도 유명 작품 앞에는 사람이 많긴 함오디오 가이드 들으며 천천히 관람했다우피치에서 제일 좋았던 작품오후엔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갔다.저 멀리 다비드상이 보인다.웬만하면 미술관은 하루에 하나만 가는데 예약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우피치가 커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아카데미아는 다비드상만 집중해서 보면 돼서 괜찮았다.피에타는 거울속에 갇혀 있어서 아쉬웠지만 다비드상은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이미 포스팅했지만 다비드상은 정말 조각의 정점이다. 조각 작품 보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미켈란젤로 작품은 미켈란젤로 조각 작품이라는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야할만큼 아름답다. 세계테마기행에서 세네번은 봤었던 베.. 피렌체(1)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로 간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영월역과 별로 다를게 없어보이는 살레르노역마주보는 좌석이라 불편했는데 아무도 안 앉아서 다행피렌체 도착. 화창한 날씨.배고파서 일단 시장으로 갔는데 사람이 많다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내장버거. 내장을 많이주고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다. 맛도 있었음피렌체의 대표 랜드마크인 두오모 대성당. 대학생때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을 읽은 이후로 줄곧 가고 싶었는데 결국 오게됐구나돔 전망대 올라가는 길. 좁고 계단이 많아 약간 힘들지만 피렌체 왔으면 여긴 꼭 가야됨돔 위에서 본 피렌체 전경. 이쁘네요자신이 설계한 돔을 쳐다보고 있는 브루넬레스키. 덕분에 영원히 저렇게 위를 쳐다보고 있는데 목 아플듯저녁밥. 오랜만에 밥이랑 매콤한걸 먹으니 너무 맛있었.. 살레르노 포지타노에서 피렌체 가기 전 하룻밤 살레르노에서 머물렀다. 살레르노역 도착역 앞 거리. 유럽의 이런 보행자거리가 좋다.동해 바다 느낌이었던 살레르노의 해변가.젤라토 버거! 번이 브리오슈라 고소하고 젤라토는 적당히 달고 쫀득해서 맛있었다. 오랜만에 보니까 이거 먹으러 이탈리아 가고싶네.적당히 탄 바닥 보임? 이게 피자임해변가를 달렸다. 러닝은 어딜가나 할 수 있어서 좋다. 하룻밤 잠시 머무르려고 온 곳인데 관광지에서 사람에 치이다 한적한 곳에서 여유있게 보내니 회복이 됐다. 관광객은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이런 도시도 재밌다. 이런 곳에서 일주일정도 살고 싶네. 거기다 음식들도 맛있었고 해변가 러닝도 좋았다. 아마 다신 갈 일 없겠지만, 아니 다시 가면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살레르노는 진짜 로컬의.. 소렌토, 포지타노 폼페이에서 기차를 타고 소렌토로 간다.소렌토, 포지타노 둘 다 이쁜 마을이긴한데 그게 전부다. 너무 전형적인 관광지라 내 취향은 아니었다. 상점 대부분이 기념품샵이거나 관광객용 식당. 근데 이쁘긴 이쁨. 여름에 해수욕 하러 휴양 오면 좋겠지만 물가가 미친듯이 비싸기에 혼자 오진 않을듯. 신혼 여행지로는 괜찮을 듯 하다. 해수욕은 튀르키예 안탈리아가 최고다. 폼페이 힙한 나폴리 기차역폼페이 느낀점 : 굉장히 크다, 베수비오 화산이 이쁘다, 그러나 내가 고작 이 파괴된 돌덩어리들을 보려고 여기까지 왔나?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없어서 아쉽다. 폼페이 구경을 마치고 까르보나라를 먹었다. 베이컨이 아닌 진짜 관찰레를 쓴 까르보나라는 처음인데 유튜브에서 본 제이미 올리버 까르보나라 레시피에서 반드시 관찰레를 쓰라고 한 이유를 알았다. 거기다 달걀 노른자와 파르미지아노 치즈 소스가 면에 착 달라붙어 있어 꾸덕한 느낌이 환상이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폼페이는 이 까르보나라를 먹기 위해 왔구나! 나폴리 로마 - 나폴리 이탈리아는 고속열차가 잘 깔려있어서 도시 간 이동이 편했다.낭만 넘치는 나폴리 구시가지생면 파스타라 면이 맛있었다. 축구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폴리 사람들. 거리 곳곳에 축구선수 사진이 걸려있다.나폴리에서 먹은 나폴리 피자. 진한 토마토와 쫄깃한 치즈도 훌륭했지만 탄듯만듯한 도우가 환상적이었다. 가격도 5유로로 매우 저렴.적당히 깔끔했던 호스텔. 챔피언스리그를 직관했다!! 챔스 노래를 경기장에서 직접 들으니 어릴때 박지성 챔스 경기 새벽에 보던게 생각나서 가슴이 벅차올랐음.다음날 아침 나폴리 거리를 산책했다. 폼페이, 소렌토 가기 전 피자나 먹으려고 하루 머무른 이 도시가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물론 피자도 정말 맛있었다!! 바티칸 시국 로마의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않은 약 15년 전의 청량리역 느낌이었다.바티칸 입국은 박물관을 통해서 한다.날씨가 정말 좋았다.뭔지 잘 모르겠는데 멋있는게 많다.성 베드로 대성당. 크다. 웅장하다. 화려하다.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신앙심이 생길것만 같은 장소였다. 로마 판테옹과 더붙어 가장 인상 깊은던 곳.태양과 신을 표현한 황금빛 타원형 창이 너무 아름답다.미켈란젤로의 피에타. 거울 속에 갇혀 있어 아쉬웠지만 직접 보게 되니 감동적이었다. 바티칸은 나라라기보다는 커다란 박물관의 느낌이었다. 나라 안에 우체국이 있다고 하는둥 자기들도 나라라고 말하지만 마트도 시장도 병원도 주택도 볼 수 없어 인간이 생활하는 장소라곤 느껴지지 않았다. 박물관으로서의 바티칸은 정말 좋았다. 특히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 로마에서의 첫 날 2023년 11월 5일, 이탈리아 로마로마 첫 날. 아침에 비가 많이 내려 오늘 돌아다닐 수 있을 지 걱정됐다.이탈리아의 전형적인 아침식사인 꼬르네토(크로와상)과 카푸치노카페에서 간단히 아침 먹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굿!유럽은 골목길이 이뻐서 하릴없이 걷기만 해도 좋다.왔다. 콜로세움. 크다. 2000년 전에 5만명이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을 지을 수 있었던 로마제국이 대단하다 느껴졌다. 지금도 5만명 채우기 어려운데..포로 로마노. 로마제국 시절 정부청사에 왔다. 사실 지금 가면 다 파괴되고 몇몇 기둥만 남아유적지에 흥미가 없다면 지루하다. 로마 시내를 걸어 다녔다. 파리와 비슷하게 관광지들이 붙어 있어 걸어 다닐만 하다. 젤라토를 먹었는데 내 취향이라 여행내내 자주 먹었다.오전엔 콜로세움을 가고 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