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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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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4일차 - 오비히로 미술관 등 조식도 너무 맛있었다아침먹고 객실로 돌아가니 청주공항에 폭설이 내려 한국행 비행기가 지연됐다고 카톡이 왔다. 비행기 지연은 처음이다. 눈 보러 여행 왔는데 오히려 한국에 폭설이 내리다니. 근데 한국가서도 눈 볼 수 있단 생각하니 좋군. 혹시 결항될까봐 오늘 밤 묵을 숙소도 찾아봤는데 아쉽다. 지연으로 인해 여행 시간이 세 시간정도 늘었다. 덕분에 동선 안 맞아서 가기 애매했던 디저트 카페도 가고 천천히 공원도 산책하고 파칭코도 가보고 저녁밥까지 먹었다. 지연 덕분에 오비히로에서 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즐긴 것 같다. 공항에서 대기하며 언제 출발하나 기다리기만 하는 지연이었으면 짜증났을텐데 이렇게 미리 알려주니 노래방에서 보너스 타임 넣어준 것마냥 좋다. 근데 청주 도착하면 밤 열두시 넘는데 대중교통으로..
오비히로 3일차 - 경마장, 토카치가와 온천 다이이치 호텔 오비히로 경마장숙소 체크아웃하고 짐 맡긴 후 오비히로 경마장까지 걸어 갔다. 대략 30분 소요. 도보가 빙판이라 걷기 힘드니 웬만하면 버스타고 오는게 좋아보이는데 엄마랑 나는 걷는거 좋아해서 걸어갔다. 여기 경마장은 일반 경주가 아닌 썰매경마를 한다. 썰매경마를 하는 곳은 전세계에서 이 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일반 경마장도 못 가봤는데 썰매경마로 입문하다니. 경마 시작할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 말들 구경하고 100엔으로 당근사서 먹이도 줬다. 새끼말들은 너무 귀여운데 커다란 말들은 좀 무섭다. 썰매경마 하는 말들이 다른 종보다 큰 편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본 말들중 얘네들이 제일 컸다. 1라운드가 시작되기 십분 전 배팅을 했다. omr종이에 말 번호랑 얼마 걸건지 체크하고 키오스크에 돈이랑 omr을 넣으..
오비히로 2일차 - 시카리베츠코 호텔에서 보이는 뷰. 나름 괜찮음시카리베츠코 가는 법오비히로역 앞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터미널에 들어가서 직원에게 비지트 토카치패스를 구입하자. 패스 2000엔인데 없으면 왕복 3360엔이다. 터미널 앞 4번 승강장에서 51번 버스를 타면 된다. 패스 살때 어디서 타야하는지 직원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나는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고 시카리베츠코에선 16시 10분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시카리베츠코 가는 버스에서역 앞 번화가를 제외하면 건물의 80%가 1층짜리다. 19%는 2층, 3층 넘어가는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들간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고 여기선 차 없이 생활하기 정말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가게마다 주차장을 넓직하게 갖추고 있다. 일요일인데(일요일이라 그런가) 밖에 ..
오비히로 1일차 집에서 제천역까지 21번 버스를 탔는데 카카오맵의 예상 도착 시간보다 10분가량 늦어서 기차 못 탈까봐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열차 출발 3분전에 탑승. 다음엔 좀 더 일찍 나와야지. 제천역에서 청주공항까진 1시간15분밖에 걸리지않아 좋다. 서울집에서 인천공항가려면 2시간 넘는데 오히려 여기가 공항 접근성은 더 좋은 것 같다. 근데 왜 무궁화호는 항상 시끄러운걸까. 기차에서 좀 자려고 했는데 무궁화호 타면 잘 수가 없다. 제천에서 대전가는 무궁화호는 거의 빈 자리로 가는데 오늘은 승객이 많다. 설날연휴라 그런거겠지. 설날연휴 첫 날에 나는 일본 홋카이도의 오비히로라는 제천과 비슷한 크기의 소도시로 간다. 한국은 지금 따듯한데 거기는 추울까. 기대했던대로 설국을 볼 수 있을까. 이런 기대와 동시에 가서 무엇..
오비히로 항공권 예약 어제도 월루하면서 항공권 싼 거 없나 알아보는 루틴을 하던중 에어로케이에서 청주-오비히로 항공권 할인 배너를 봤다. 즉시 항공권 검색 시작. 1/25-28일 설날 최성수기인데 왕복 23만원밖에 안하다니. 엄마가 설날에 여행가자고 한 거 생각나서 일단 바로 결제했다(24시간 이내 취소 수수료 무료임). 오늘 보니까 31만원으로 올랐네. 싸게 산 거 같아 기분 좋다. 근데 설날치고 31만원도 그닥 비싼 건 아닌듯. 오비히로가 홋카이도 동부쪽에 있다는 것만 빼고 전혀 몰라서 검색해봤는데 일단 음식이 맛있다고 한다. 오비히로의 유명한 음식들 : 부타동, 인디안커리(이건 안 먹을수도?), 디저트류(롯카테이 본점 수플레 팬케이크 맛있어보인다. 무조건 맛있을듯). 경마장도 있는데 여긴 썰매경마를 하는 특이한 곳이라 ..
도쿄 다섯째날 비오는 날 아침의 우에노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오야코동케이세이 우에노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갔다면세점에서도 애니메이션 물품을 팔다니 역시 일본이야바이바이 도쿄! 또 올게!!!!!!
도쿄 넷째날 - 도쿄 황궁, 아키하바라 2023. 10. 8오늘 아침 컨디션이 좋아 도쿄 황궁에 러닝하러 갔다. 도쿄역에서 내려 황궁 근처 러닝스테이션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도쿄역에서 10분정도 걸린다. 도쿄 황궁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러닝 스테이션. 러닝복 상하의, 러닝화, 샤워까지 이용료 1280엔. 대여 러닝화에 최상급 카본화인 알파플라이2가 있다!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다. 다음에 도쿄오면 또 와야지. https://maps.app.goo.gl/9RdcDJwrVjiy8GHm6?g_st=ic알파플라이2를 빌렸다. 일단 가볍다. 그래서 무릎을 올리는 동작이 편하고 무릎에 데미지도 적은 것 같다. 또 내가 속도를 내고 싶으면 신발이 나를 앞으로 끌고 가 준다. 왜 최정상급 러닝화인지 알 수 있었다. 할인하면 사야지.도쿄 황궁 코스는 한 ..
도쿄 셋째날 - 에노시마, 가마쿠라, 시부야 2023. 10. 07.우에노 -> 후지사와 -> 카타세에노시마 소요시간 약 1시간, 비용 1157엔에노시마로 들어가는 다리. 보행자 전용이라 걸어가기 좋다.타코센. 문어전병을 먹었다. 문어에 밀가루반죽 묻혀서 철판으로 누르는건데 에노시마에 온다면 먹을만 하다.생시라스동 세트를 먹었다. 생멸치의 신선한 맛이 좋았다. 물론 다른 반찬들도 맛있었고.밥먹고 에노시마를 돌아다녔다.새가 음식 채먹는다고 조심하라는 안내판. 실제로 하늘에 저 새가 많았다.평화로운 에노시마 바닷가페리를 타고 에노시마 올때 건넌 다리로 돌아왔다에노시마에서 가마쿠라 가는 길. 해변에 서핑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해보고 싶다 서핑.가마쿠라 가는 길이 정말 이쁘다. 에노시마와 가마쿠라 둘 다 간다면 여긴 걸어서 가는걸 추천.시치리가하마 해..
도쿄 둘째날 - 후지큐 하이랜드, 신주쿠 2023.10.06 신주쿠에서 일곱시에 출발하는 후지큐 하이랜드행 버스를 타기 전 근처 마츠야에서 카레를 먹었다. 조콘 개장시간인 열시 오분 전. 마라톤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주자들처럼 사람들이 놀이공원 입구에 일렬로 쭉 서 있다. 10시. 개장 안내 방송과 함께 사람들이 뛰어간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지만 나도 같이 뛰었다. 300m정도 달리기 때문에 평소 달리기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끝까지 달리지 못한다. 평소에 러닝한 게 여기서 도움이 되는구나. 선두권 주자들과 같이 조콘이라는 롤러코스터로 왔다. 오토바이를 100km이상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롤러코스터다. 오토바이를 타고 싶지만 안전상 꺼려지는 사람에게 강추하는 라이드. 이 기구도 재밌었지만 이거를 타기위해 다 같이 뛰어갔던게 마치 예능 프..
도쿄 첫째날 - 우에노 2023.10.05오전 아홉시 삼십분 청주공항 발 에어로케이 RF322편 타고 나리타공항에 오전 열한시 사십분에 도착해 열두시쯤 입국 수속을 마치고우에노로 가는 스카이라이너를 탔다. 우에노 도착. 기온은 24도.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다.돈카츠 야마베에서 먹은 빅사이즈 로스카츠(1050엔) 옆에 아저씨 계산 안하고 나갔다 5초만에 다시 돌아와 계산하는데 고독한미식가에서 나올법한 장면이라 너무 웃겼다. 단골 고객이 있는 현지인 식당에서만 볼 수 있는 귀중한 이벤트 잘 먹었습니다.기분좋게 밥 먹고 아메요코 상점가를 지나우에노공원에 있는 국립서양미술관에 왔다. 한 시간정도 보고 시부야에 가려 했는데 규모가 크고 전시 수준이 뛰어나고 좋은 그림들이 많아 두시간 반을 보내고 시부야는 다음 기회에 가기로 했다. ..
오사카 4일차 어제 저녁 abc마트 신시바야시점에서 산 써코니 엔돌핀 스피드3를 신고 오사카성으로 러닝을 다녀왔다. 태양이 뜨거웠지만 도보가 넓고 풍경이 이국적이라 힘들다는 느낌보단 신선한 기분이 더 앞섰다. 러닝 후 돈키호테에서 쇼핑하고 난바역 백화점 식당가에서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은 다음 간사이 공항으로 출발했다. 3박4일의 오사카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여행은 항상 혼자 했었는데 같이 가는 여행도 매우 재밌었다.
오사카 3일차 - 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