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튀르키예 (9) 썸네일형 리스트형 튀르키예 여행 사진/챌린지 3일차 으아아아ㅏ 챌린지 삼일차인데 벌써 쓸 게 없당. 여행 사진이나 올려야지.튀르키예 다녀온게 벌써 이년 됐구나. 사진 보니까 또 가고 싶다. 6. 이스탄불 이스탄불에서 4박5일을 보냈다. 첫 날은 쉴레이만 모스크와 그랜드 바자르를 갔다. 두 번째 날은 아아소피아와 블루모스크, 톱카프 궁전을 갔고 세번째 날엔 파노라마1453, 피에르로티, 위스퀴다르를 둘러봤으며 네번째 날은 돌마바흐체 궁전을 간 후 신시가지를 탐방하며 쇼핑을 했다. 이스탄불의 교통 이스탄불의 도로는 엉망이다. 특히 구시가쪽은 항상 차가 막혀있었다. 대신 대중교통은 정말 잘 되있다. 지하철, 트램, 버스, 케이블카, 푸니쿨라, 페리를 이용해 도시를 돌아다녔다. 난 아시아지구인 카디코이에 숙소를 잡아 관광지들이 몰려있는 유럽지구로 가기위해 페리를 하루에 최소 두 번씩은 탔다. 한국에서 배를 타면 특별하거나 어디 섬으로 놀러가는 느낌이지만 이 도시에선 그저 대중교통이다. 지하철 타는것처럼 교통카드.. 항아리 케밥 항아리 케밥 소고기와 토마토 양파 고추 등을 항아리에 넣고 화덕에서 굽는 카파도키아 요리. 일단 비주얼이 정말 좋다. 또 저 항아리 안에 있는 걸 나 혼자 다 먹으니 치킨 한 마리를 먹을때처럼 먹기 전부터 든든하다. 맛도 비주얼만큼 괜찮았다. 국물이 있어서 좋았다. 향신료가 별로 안들어가 고기와 토마토 그리고 야채들의 식감과 향이 깔끔하게 어울러져 웬만한 한국인들은 다 좋아할 것 같다. 간도 적당하다. 국물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물을 직접 넣은게 아니라 아마 야채에서 나오는 채수라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진국이 맛있다. 가격은 190리라. 우리돈 15000원. 터키에서 먹은 음식 중 최고가지만 항아리 퍼포먼스를 내 앞에서 직접 본 것만으로도 돈 값은 했다고 생각한다. 케밥.. 5.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 돌과 모래의 도시. rpg속에 내가 들어온 것 같다. 지구에는 이런 곳도 존재하구나. 카파도키아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카파도키아에서만 볼 수 있다라는 좋아하는 여행 유튜버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관광으로는 카파도키아가 전세계 탑티어다. 근데 이 곳에 사는 건 힘들어보인다. 일단 먼지가 너무 많다. 하루 놀고 오면 온몸이 근질거려 샤워 안하고는 못 버틴다. 시골이라 대중교통도 없고 도로도 울퉁불퉁해 운전도 힘들어보인다. 가장 치명적인 건 물가. 튀르키예 지역 중 이 곳 물가가 가장 비쌀것이다. 케밥 하나에 170리라 넘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 안탈리아에서는 아다나 케밥을 70리라에 배터지게 먹었었는데. 그러나 170리라도 우리나라 식당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건 아니다. 14000원정도 하니까. 여.. 아다나 케밥 아다나케밥 사진으론 봤을땐 별로 맛있어보이진 않았다. 그냥 떡갈비의 양고기 버전처럼 보인다. 근데 먹어보면 고기가 너무 부드럽다. 거기다 빵에 싸먹으면 양의 향과 육즙이 어울러져 환상의 맛을 낸다. 아다나 케밥이 왜 케밥 중 탑티어안에 드는가 이해된 순간이었다. 가격도 70리라로 퀄리티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하다. 지금까지 먹은 케밥 중 아다나가 현재 1등이며 튀르키예 떠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먹을 것 같다. 4.안탈리아 콘얄트 해변 부드러운 자갈밭에, 규칙적인 파도소리, 강렬하지만 따사로운 햇빛, 솔솔 불어오는 바람. 천국은 여기가 아닐까. 안탈리아에 3일 머물면서 매일 콘얄트 해변에 가서 해수욕을 했다. 가서 물놀이하다 누워 자고 핸드폰하고 간식 먹고 하는 이 시간이 편안하고 기분 좋았다. 너무 덥지도 않은 최적의 온도라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누구와 같이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지중해의 바다. 왜 지중해 지중해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발 이발소에 갔다. 영어 못하시는 분이셔서 구글 번역과 바디랭귀지로 단정하게 잘라달라고 했다. 이발 자체는 우리나라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대신 가위질은 더 많이 한다. 그래서 이발 시간이 2배는 더 긴 느낌이다. 이발 후 턱을 가리키면서 면도를 해달라고 했다. 면도 크림이.. 3. 파묵칼레 셀축역에서 오전 8:34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데니즐리 역으로 향했다. 기차 내부는 깨끗한데 속도가 너무 느리다. 체감상 무궁화호보다 더 느린것 같다. 기차안에는 빵과 음료를 파는 상인들이 지나다닌다. 아침을 먹고와서 먹진 않았다. 몇몇 사람들이 사먹는 거 보니 가격은 그렇게 비싸진 않은가 보다. 기차 요금은 53리라. 3시간을 타는데 4천원밖에 안하다니. 기차는 정부에서 운영해서 아직 가격을 안 올렸나보다. 데니즐리역에 도착해서 오토가르로 가서 배낭을 맡긴 다음 파묵칼레 가는 돌무쉬를 탔다. 가까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멀다. 25분쯤 걸린듯 하다. 파묵칼레 목화의 성 이름 그대로 정말 목화처럼 새하얗다. 파노라마로 펼쳐진 이 새하얀 지형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이가 있을까. 온천수와 함께 어울러지는 이 .. 2. 셀축에서 오토가르에서 12리라를 내고 돌무쉬로 에페스에 갔다. 에페스 입장료는 200리라. 근데 튀르키예 뮤지엄패스 15일짜리가 1000리라라서 뮤지엄패스 사고 들어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에페스는 굉장히 좋았다. 사실 사진으로 봤을땐 그냥 돌덩이들을 모아놓은 곳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로마인들이 걸었을 대리석 거리를 나도 걷고 대형극장의 관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고 공중 화장실 변기에 앉아보며 2000년전으로 돌아가 잠시 에페소스 시민의 한 명이 될 수 있었던 경험은 인상깊었다. 그만큼 보존이 잘 되어 있었고 규모도 커서 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곳이다. 에페스 관람을 마치고 셀축 시내로 돌아왔다. 셀축 시내에선 토요일마다 열리는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그 규모는 우리나라 재래시장 중 가장 큰 청량리 청과물시장과 비슷.. 1. 영월에서 셀축까지 10/6 2:48pm 기차타고 청량리역으로 가고 있다. 청량리역 다이소 들러서 여행 용품 몇가지 사고 밥먹고 인천공항 가면 시간 딱 맞을것 같다. 어제 야근해서 피곤한데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해서 잠은 안 온다. 그래 비행기에서 계속 자자. 평일인데 무궁화호 열차엔 승객이 꽤나 많다. 어디에서 어디로 무엇을 하러 가는 걸까. 평소에는 관심 1도 없으면서 여행갈땐 별 잡생각이 다 든다. 이게 여행의 힘인가. 아직 내가 진짜 튀르키예에 간다는 실감은 없다. 그냥 매달 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있어서 그런걸까. 3년만에 가는 인천공항. 그 곳에 가면 실감이 좀 날까. 근데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단 12시간짜리 비행을 해야하고 제다공항에서 5시간 경유 존버 끝나면 드디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가지만 이스탄불 공..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