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251217
포카라 3일차
네팔 인구의 대부분은 힌두교나 불교를 믿는다. 또한 산간 지방이 많아 축산을 하기 힘든 구조라, 네팔에는 채식 식당이 많다. 대표 음식인 달밧도 채식 위주다. 그저께 아침에 갔던 채식 식당이 좋았던 기억이 남아 오늘 아침도 채식 식당에 왔다. 물론 모든 메뉴가 채식인 것은 아니고, 호숫가에 위치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싼 식당인 만큼 육류도 있지만, 기본 베이스는 채식이다.

아보카도 샐러드와 클래식한 채식 주스를 시켰다. 샐러드가 신선하고 맛있었고, 아보카도도 넉넉히 준다. 채식의 장점은 속이 편하다는 것.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몸이 자연스레 이런 음식을 원한다.
평화로운 폐와 호수를 바라보며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니, 심신이 모두 힐링되는 느낌이다.


점심으로는 매쉬포테이토가 깔린 삼겹살 구이를 먹었다. 숯불로 삼겹살을 굽기 힘들 텐데도 잘 구워졌다. 밑에 깔린 매쉬포테이토와 의외로 잘 어울렸다. 750루피짜리였는데, 유럽에서 나오는 한 접시 요리처럼 플레이팅되어 있어 음식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구글 지도를 보다가 암벽장이 있어 들러봤다. 탑로핑과 볼더링 벽이 각각 하나씩 있는 작은 암장으로, 하늘샘 체육관과 비슷한 크기일 것 같다. 1일 이용료는 500루피인데, 빌레이 서비스(3번), 하네스, 암벽화, 초크를 추가하니 총 900루피가 됐다. 1년 만에 한다고 하니 유의사항과 발을 이용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친절히 알려주셨다.
탑로핑부터 시작했는데 올라가니 무서웠지만, 주변 경치가 좋았다. 난이도는 총 네 개인데, 가장 어려운 것 하나를 제외한 세 개를 해봤다. 중간에 쉬어야 할 때 급하니 “줄 잡아달라”는 말이 자연스레 영어로 나왔다. 운동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도 덤으로 할 수 있다.
탑로핑 세 번을 끝내고 볼더링을 했다. 나보다 먼저 온 중국인 친구들이 하고 있었는데 실력이 좋았다. 중국도 클라이밍이 유행인가? 시작 홀드에는 스티커가 있지만 종료 홀드에는 스티커가 없어 끝점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 나름 창의적인 방식이다. 난이도가 네 개인데, 두 번째 난이도도 클리어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해서 못한 것도 있지만, 벽이 작은 만큼 일부러 문제를 더 어렵게 낸 느낌이다. 벽 경사도 심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해서 재밌었다. 벽이 야외에 있고, 오늘 날씨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라 운동하기 너무 좋았다.
한국처럼 좋은 시설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포카라에서 색다른 운동을 하고 싶다면 괜찮은 장소다. 볼더링은 별로지만, 탑로핑은 빌레이를 해주니 혼자 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저녁으로는 모모 플래터를 먹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모모를 즐길 수 있어 좋았지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 다른 것도 먹고 싶었는디, 이거만으로도 배가 차버려 아쉬웠다.
오늘의 지출
• 숙소 비용(4박): 8,000루피
• 야간버스 예약: 1,800루피
• 아침: 970루피
• 점심: 1,000루피
• 클라이밍: 900루피
• 생수: 30루피
• 저녁: 1,000루피
총 지출: 13,7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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