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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타이베이 4일차 -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

뭐할까 고민하다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오로지 판다를 보기 위하여.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 60달러밖에 안해서 적당한 규모인 줄 알았다. 근데 너무 크고 퀄리티도 대단했다. 일단 판다. 귀엽다. 판다가 앉아서 대나무를 먹는데 귀엽다.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판다가 먹방하는걸 10분동안 넋 놓고 봤다. 판다 봤으니 나머지는 설렁설렁 보려고 동물원을 걸어다녔다. 플라밍고, 거북이, 수달 등등 계속 보는데 끝이 없다. 거의 다섯 시간을 동물원에서 보냈다. 일단 동물이 진짜 많다. 거북이 종류만 20가지 넘을 것이다. 거기다 조경도 마치 숲 속에 온 것 마냥 너무 잘 되있고 동물들도 나름 넓은 곳에 전시되어 있다보니 측은한 마음보다 우리 집 보다 크고 좋아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동물원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여긴 정말 좋았다. 동물원에서 나와 곤돌라를 타고 즈난궁에 갔다. 산 위에 이쁘게도 지어놓았다. 즈난궁에는 도교 사원 두 개 , 불교 사원 하나가 있다. 도교 사원에는 음식들이 많이 공양되어 있는데 불교 사원에는 향만 있는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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