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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타이베이 1일차

에어로케이(최애 항공사) RF517편을 타고 대만시각 4시 20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e-gate 등록을 하니 입국심사가 우리나라에서 출국하는 것과 똑같아 금방 나갈 수 있어 좋다. 공항을 나와 대만 여행지원금인 럭키드로우를 했는데 나와 엄마 둘 다 당첨되어 총 10,000twd가 생겨버렸다. 한 사람이라도 당첨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두 개나 당첨되니 이걸 다 쓸 수 있을까라는 행복한 걱정을 하게 됐다. 럭키드로우로 받은 5,000대만달러가 들은 아이패스는 교통카드 기반이기 때문에 따로 교통카드를 사지 않고 바로 타이베이역으로 가는 mrt를 탔다. 열차에 앉아서 아이패스 사용처를 검색했는데 쓸 수 있는 곳이 적긴 했다. 일단 쓸 수 있을만큼 써보고 마지막 날 누가크래커 가게에서 다 털어야겠다고 적당한 계획을 세웠다. 타이베이역에 내려 숙소를 가려는데 이 역도 신주쿠역마냥 매우 복잡하다. 구글 지도를 보며 가는데 길을 잃었다. 길 건너편으로 가야하는데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는다. 구글 지도가 이상한거 같아 애플 지도로 숙소가는 길을 검색하니 저 멀리 돌아가는 길이 있었다. 대만에선 애플 지도가 더 정확한 것 같다.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 하고 나와 밥 먹으러 갔다. 대만에서의 첫 식사는 훠궈. 숙소 근처 줘훠궈라는 식당에 갔다. 마라와 우유탕,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씩 주문하고 셀프바에서 야채를 5번 정도 가져와 먹었다. 마라 맛이 좀 약해서 아쉽긴 했는데 우유탕은 고소하고 고기와 야채 신선도가 괜찮아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가격은 둘이서 1300대만달러, 약 5만원정도.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싼 거 같다. 식당에서 나와 시먼 거리를 구경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은 걸 보니 여기도 서울만큼 큰 도시라는게 느껴졌다. 아 근데 너무 배부르다.  여행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먹고 싶은건 너무너무 많은데 내 위장은 한계가 있다는게 항상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