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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도쿄 첫째날 - 우에노

2023.10.05

오전 아홉시 삼십분 청주공항 발 에어로케이 RF322편 타고 나리타공항에 오전 열한시 사십분에 도착해 열두시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우에노로 가는 스카이라이너를 탔다.

우에노 도착. 기온은 24도.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다.

돈카츠 야마베에서 먹은 빅사이즈 로스카츠(1050엔)
옆에 아저씨 계산 안하고 나갔다 5초만에 다시 돌아와 계산하는데 고독한미식가에서 나올법한 장면이라 너무 웃겼다. 단골 고객이 있는 현지인 식당에서만 볼 수 있는 귀중한 이벤트 잘 먹었습니다.

기분좋게 밥 먹고 아메요코 상점가를 지나

우에노공원에 있는 국립서양미술관에 왔다. 한 시간정도 보고 시부야에 가려 했는데 규모가 크고 전시 수준이 뛰어나고 좋은 그림들이 많아 두시간 반을 보내고 시부야는 다음 기회에 가기로 했다. 오디오가이드는 없지만 한국어 작품 설명이 있어서 미술 문외한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모네의 수련. 색감이 너무 좋지 않나요.
모네 그림이 많아서 좋았다.

수면 표현 미쳤다.

고흐의 그림도 한 점 있었다.

피카소 그림 중 그나마 순한 맛. 이 형님 그림은 이해하기 어려워.

열차는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열차만의 특유의 감성이 있다. 왜 인지는 몰?루

숙소 체크인하고 우에노 주변을 돌아다녔다.

게임센터를 갔는데 한 층 전체가 경마게임이다. 경주마의 정보를 알려주는 신문같은 것도 있고 꽤나 본격적이다.

해외에 오면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재밌다. 표지판의 그림이 다르고 신호등의 소리가 다르고 건물 모양이 다르고 야경의 색도 다르고 골목길을 걷는 방식도 다르고 택시의 형태도 다르고 전철의 모양도 다르고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도 다르고 가게에 입장하는 방식도 다르고 계산하는 방식 등등 다른게 너무 많다. 나의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이 다름을 영상이 아닌 실제로 체험하는게 나에겐 재밌고 의미있는 일이다. 그래서 계속 해외에 나오고 있고 어딜 가든 재밌다. 지금까지 일본에 다섯 번 왔지만 막상 수도인 도쿄는 처음인데 이 거대한 도시의 첫 인상은 매우 좋다. 검색해보니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고작 5일간의 여행으론 부족하다. 아직 도쿄에 있지만 조만간 또 올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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