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 은중과 상연 둘의 이야기다.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만으로 1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끌고 가는데, 그걸 설득력 있게 해낸 두 배우의 연기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두 사람이 감정으로 부딪히는 장면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우정’과 ‘열등감’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이렇게까지 잘 표현한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 인물의 내면을 긴 호흡으로 따라가다 보면 마치 600페이지짜리 장편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다른 사이드 스토리 없이 오직 은중과 상연의 이야기에만 집중한 구성도 좋았다. 다만 중간에 좀 뜬금없는 PPL은 아쉬웠다. 등장인물이 커피 말고 차가 좋다면서 갑자기 카메라가 TWG 로고를 포커스하는데 이 장면은 많이 짜치긴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상연에게 은중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언젠가 인생의 끝에서 “고마웠어”라고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지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흑백요리사 시즌2 후기(스포) (0) | 2026.01.17 |
|---|---|
| 쿠푸왕의 피라미드 (0) | 2025.11.23 |
| 수능 (0) | 2025.11.13 |
| 미지의 서울 (0) | 2025.09.12 |
| 달리던 길이 공연장이 된 날 (0) | 2025.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