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지정

에어컨 없는 여름 생존기(부제: 여름을 얕본 자의 최후)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본 적 있으신가요?
올 여름, 특히 저번주부터 오늘까지 정말 사람이 버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덥습니다.
사우나에 갇힌 것처럼 숨이 턱 막히고, 더워서 잠도 제대로 못 자니 정신이 나갈 지경입니다.
어제 저녁엔 어지럽기까지 해서, 왜 사람들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낮보다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가 더 괴로운데, 습도가 확 올라가서 진짜 견디기 힘듭니다.
옷을 다 벗고 팬티만 입고 있어도 더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샤워를 해도 금새 몸이 끈적끈적해져서 의미가 없어요.

어릴 땐 에어컨 없이도 여름을 어떻게든 버텼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그때처럼 안 되네요.
지금 에어컨을 산다 해도 설치될 즈음이면 여름은 거의 끝나 있을 테고, 지금까지 버틴것도 아까워서 올해는 어떻게든 버텨보겠습니다.
결국 이건 여름을 얕잡아본 나에 대한 벌이겠죠.

아, 시원하다~~
춥다, 추워…
얼어 죽겠다!

말로 내뱉고 나니, 선풍기 바람이 조금은 더 시원해진 것 같아요.
에어컨의 소중함, 그리고 캐리어 선생님의 위대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이번 여름입니다.

실내온도 33도..

이열치열로 마라상궈 시켜 먹었습니다.


'미지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2) 2025.08.29
화장실 문고리 vs 맨  (6) 2025.08.24
데블스플랜2 제발 보지 마세요  (3) 2025.05.20
(스포 있음) 멜로무비  (0) 2025.03.04
눈이 부시게  (0)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