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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국

베이징 3일차 - 만리장성, 금면왕조

만리장성 가는 날. 내가 가는 모전욕 장성은 베이징에서 버스로 두 시간정도 걸린다. 중국에서는 만리장성이 아니라 간단히 장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입장권은 버스 예약할때 같이 결제했고 이동중에 가이드에게 추가로 케이블카 비용을 지불했다.

여긴 천안문이나 자금성과 달리 보안 검색이 널널하다. 짐 검사도 안 한다. 돌 덩어리들이라 테러 당해도 괜찮은가보다. 티켓 확인은 여권으로 한다. 내 여권정보는 이미 중국 정부 데이터베이스안에 먹혀져버렸다. 편한 것도 있지만 많은 것들이 감시되고 통제된다는 느낌과 더불어 이 수 많은 데이터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하는지 의문이 간다. 전부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가능한건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산 능선을 따라 만리장성이 펼쳐져 있다. 주변에 여러 산 능선이 보여서 멋있다. 이화원이나 자금성에 비하면 사람도 적은편이라 구경하기도 좋았다.


시시티비
어딜가나 시시티비가 많다. 베이징엔 약 115만대, 중국 전역엔 3억대가 있다고 하여 인구 4.1명당 1대꼴로 시시티비가 있다고 한다. 가로등이 전등을 달기 위해 설치한게 아니라 시시티비 달려고 있는 것 같다. 그 많은 영상 데이터의 트래픽만 해도 엄청날거같다. 인간이 그 많은 시시티비를 직접 보는게 아니라 ai로 인식하여 중요 이벤트들만 분류하여 저장한다고 하는데 ai가 그렇게 많이 발전한건가 대단하네. 우리나라는 시시티비에 ai 도입 안하나. 인간이 직접 감시하는 건 노동성과 효율성 모두 좋지 않은 것 같다.


금면왕조
만리장성 투어를 마치고 금면왕조란 공연을 봤다. 무대극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다는 건 알 수 있었다. 일단 사람이 많이 나온다. 인구로 밀어붙이는게 참 중국답다고 생각했다. 의상, 조명, 무대 장치, cg등 모든 것들에서 돈을 많이 쓴 티가 난다. 대사 없는 무용극 형식의 공연이었는데 대사가 없어도 극에 몰입이 될 만큼 퀄리티가 좋았다. 중국의 인구와 자금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별로 기대 안 했는데 꽤 재밌게 봤다.


양꼬치
양꼬치뿐만 아니라 다른 꼬치 메뉴들이 많아서 좋다. 하나씩 시켜서 이것저것 맛보는게 재밌었다. 스무가지 정도 꼬치를 시켰는데 대표메뉴답게 양꼬치가 제일 맛있었다.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구워주니 엄청 편했다. 더우니까 이마에 붙이는 쿨링패드도 주고 전체적으로 서비스가 좋았다. 꼬치만으로 배터지게 먹고도 가격도 삼만원밖에 안 나왔다. 그만큼 직원이 많았는데 이 가격으로 이 수많은 직원을 유지할 수 있나 의문이 들었다.

양고기가 신선해서 맛있었다

자전거 신호등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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