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거리를 달렸다. 오전에 비가 와서 공기가 적당히 쌀쌀해 러닝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어젠 빠르게 달렸으니 오늘은 조깅 페이스로 천천히 트랙을 돌았다. ‘오늘도 한화 졌네. 류현진 오늘도 망했네. 한화는 올해도 글러먹은거같다. 더 글러먹기 전에 대전에 야구보러 가야하는데.‘ 같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을 하며 뛰었다. 어젠 트랙에 아무도 없었는데 오늘은 두세명정도가 걷고 있었다. 요새 러닝이 유행이라는데 영월에서는 나만 유행인거 같다. 트랙에서 항상 나만 뛰고 있다. 러닝은 혼자 하는 운동이라 좋지만 매일 혼자 뛰다보면 지루한 날도 있다. 서울 가면 중랑천에 러닝 크루들 단체로 뛰는거 가끔 보는데 재밌어보인다. 동호회같은거 들어가면 적응 못해서 금방 도망치면서 가끔은 저런 단체활동을 동경한다.
일요일에 하프 마라톤을 하러 음성에 간다. 목표는 2시간 안으로 들어오기. 음성이 영월에서 가까운 줄 알았는데 꽤 멀다. 가고 오는거 귀찮은데 괜히 신청한거 같다. 내년부턴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대회는 일년에 마라톤 풀코스 딱 하나만 정해서 그걸 목표로 훈련해야겠다. 올해는 11월 jtbc 풀코스 완주가 목표다. 4시간 내로 들어오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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