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동료, 친구, 가족이 점차 곁을 떠나면서 머지않아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럴 때 나는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영화 속 그레이스 박사는 그럼에도 살았다. 우주를 홀로 표류하며 영원히 혼자라는 사실을 깨달았음에도,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나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 <-쉬워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이 일.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든 살아가는 모든 인류가 경이롭게 느껴진다.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갈 결심을 한 사람에게 자그마한 희망을 주는 그런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