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18 카트만두 -> 포카라
아침 6시에 투어리스트 버스 정류장에 가니 포카라 가는 버스들이 엄청 많이 대기하고있다. 깨끗해보이는 버스를 골라 600루피주고 탔다. 내 옆엔 50대의 브라질인이 앉았다. 이름도 들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나한테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더니 자기도 서울 가봤다고 한다. 여러군데 여행을 많이 다녀본 고수의 느낌이 났다. 그분이 구아바 두 개 주셨다. 안달고 조금 시다. 약간 귤향이 난다. 안달아서 맛있었다.
네팔은 일본, 영국처럼 우측 운전대, 좌측통행이다. 네팔의 도로는 무섭다. 일차선 도로인데 이차선처럼 달려서 반대쪽에서 오는 차와 부딛힐 것 같다. 경적소리도 굉장히 많이 들린다. 안전하게만 갔으면 좋겠다.
포카라 가는 버스는 7시에 출발해서 3시에 도착했다. 중간에 3번정도 쉬었다. 타멜이 혼돈이라면 포카라는 평화로웠다. 차도 별로 없고 인도와 차도도 분리되어있다. 건물들도 다 괜찮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팀스와 퍼밋을 발급받으러 갔다. 그리고 댐사이드를 거쳐 레이크사이드 할란촉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걸어 1박 500루피에 숙소를 구했다. 포카라 중심지에서 좀 멀지만 시설이 괜찮아서 매우 만족했다.
아침 6시의 타멜. 포카라로 가는 여행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타멜에서 큰 거리로 나오면 포카라로 가는 투어리스트 버스들이 많이 대기해있다.
버스에서 찍은 네팔리들.
출발하고 2시간쯤 지나서 들린 첫 번째 휴게소.
마치 30년전 우리나라가 이랬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네팔의 주유소. 주황색 버스가 내가 탄 버스다.
처음으로 구아바를 먹어봤다. 안 익은거라 그런지 달진 않았다. 그래도 맛 있었다.
포카라 도착! 서울에서 제주도에 도착해 공항에서 나온 그 느낌이 들었다 . 차가 적고 나무가 많고 하늘은 높다.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의 거리.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다.
이 시기가 네팔의 우기라서 오후엔 거의 매일 비가 내렸다.
네팔에서 먹은 첫 레몬티. 너무 맛있어서 이 이후로 음식먹을땐 항상 차도 같이 시켰다.
갈릭 소스 스테이크. 두 덩어리나 돼서 양이 너무 많았다. 물소 고기 라고 한다. 약간 질겼지만 맛있게 먹었다.
레몬티랑 해서 1100루피.
비오는 날의 폐와호수. 포카라의 레이크사이드는 여행자 거리인데 이 폐와호수 옆에 있다.
네팔엔 개들이 많다. 한국 개와 다르게 인간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내일부터 올라갈 안나푸르나의 지도.
팀스, 퍼밋. 안나푸르나에 들어가려면 발급받아야 한다.
포카라 투어리스트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네팔관광청에서 각각 2000루피주고 발급받을 수 있다.
내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까지의 고도.
'여행 > 네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레킹 2일차 (울레리 ~ 고레파니) (0) | 2017.12.26 |
---|---|
트레킹 1일차 (포카라 ~ 울레리) (0) | 2017.12.26 |
2일차 쿤밍 -> 카트만두 (0) | 2017.09.15 |
1일차 인천 -> 쿤밍 (0) | 2017.09.03 |
출발 전 (1) | 2017.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