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먼저 읽고나서 영화를 봤는데 영화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원작에서는 괴물이 정말 무섭고 흉축하게 묘사되는데 비해 영화에서는 인간과 다를바가 없는 모습으로 나와서 괴물에 감정이입이 덜 됬던 것 같다. 산장에서 괴물이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러주는 장면이 정말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원작에서는 괴물이 자신의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잘 풀어줘서 불쌍하게 느껴졌는데 반해 영화에서는 전혀 괴물에 대해 동정심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만들고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시달리는 모습이 많았던 것에 비해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이 좀 적지 않았나 싶다. 영화가 소설에 비해 좋았던 점은 우거진 숲속, 푸른 들판같은 배경이 매우 잘 표현되어 책으로 읽을때는 못 느꼈던 시각적인 느낌이 정말 좋았다. 약간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원작을 매우 잘 표현해낸 영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