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30km lsd(25/2/15)

birdle 2025. 2. 15. 12:45

2주마다 한 번씩 하는 LSD 하는 날!
저번에 25km를 달렸을 때 할 만해서, 오늘은 30km에 도전했다. 25km까지는 여유로웠는데, 중간 보급 없이 달리다 보니 26km 지점부터 급격히 배가 고파져서 약간 힘들었다. 그래도 페이스를 낮추고 노래에 집중하며 달리니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작년 마라톤 이후로 30km까지 달리는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다음 LSD는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날씨가 정말 뛰기 좋았다. 일 년 365일 내내 이런 날씨라면 얼마나 좋을까.

달리기를 마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내 몸의 글리코겐을 다 소진하고 상당수의 지방까지 연소시킨 것 같아 보람차기도 하다. 장거리를 뛰고 나면 당장 배가 고프지는 않다. 피곤해서 먹는 것조차 귀찮지만, 그래도 회복을 위해 먹어야지. 밥 해 먹기 귀찮아서 치킨을 시켰다. 오늘 1,748kcal를 태웠으니, 이 정도는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