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플릿러너 슈피팅 후기

birdle 2025. 1. 15. 04:37

플릿러너에서 슈피팅 서비스를 받았다. 직원분이 과하게 친절하셔서 약간 불편했지만 3d 발측정, 아날로그 발측정, 트레드밀에서 뛴 영상을 보며 생각한거보다 전문적으로 내 발을 봐주셨다. 일단 오른발이 왼발보다 반사이즈 더 크다. 지금까지 전혀 몰랐었다. 그래서 마라톤하면서 오른발 엄지만 들린거였구나. 왜 왼쪽은 괜찮았는지 의문이었다. 그리고 난 발볼러인줄 알았는데 발볼러가 아니었고 신발 사이즈도 255신어야 하는줄 알았는데 260을 신어야했다. 그동안 사이즈를 잘 못 골랐었다. 발 측정이 끝나면 러닝화를 신고 트레드밀에서 뛴 다음 그걸 영상으로 같이 본다. 내가 어떤식으로 뛰는지 그리고 생각보다 내회전이 심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신발은 총 세 개 추천해주셨다. 처음 두 개는 중립화인 서코니 엔돌핀스피드와 미즈노 웨이브라이더. 중립화 신고 뛰니 왼발은 괜찮은데 오른발이 약간 회전해서 안정화도 권해주셨는데 안정화는 이미 하나 갖고 있어서 뛰는데 더 재밌었던 엔돌핀스피드4를 골랐다. 발 측정한것뿐만아니라 주변에 나처럼 길게 뛰는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심도있게 러닝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한 것도 너무 좋았다. 마라톤 이야기를 하니 여기 직원분들 모두 러닝에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 어쨋든 한 시간동안 너무 재밌었고 앞으로 내가 어떤 신발을 사야하고 어떤 사이즈를 사야하고 어떻게 뛰어야하는지 많이 배우고가서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러너라면 한 번 가는거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