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서 베이징까지
2023.11.03.(금)
11:48 유연근무 퇴근 찍고 바로 운전해서 서울 집까지 갔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프라이드를 모셔둔 후 버스를 타고 답십리역 근처에서 내려 다이소에서 여행용 어댑터를 사고 답십리역에서 5호선을 타고 공덕역으로 가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네시 삼십분쯤 되었다. 에어차이나 체크인 카운터는 M이었는데 가장자리에 있어서 좀 걸어야한다. 그래도 줄 안서고 바로 체크인 할 수 있어 좋았다. 인천에서 베이징, 베이징에서 로마로 가는 항공권 두 장을 받았다. 다섯시 반에 보딩이 시작됐고 나는 사람들이 다 타길 기다렸다 사십오분쯤 거의 마지막에 탑승했다. 약 두 시간의 비행이라 기내식먹고 창문으로 바깥구경을 하니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어느새 도착해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환승용 임시 비자를 받고 출구로 나가 에어차이나 환승서비스 인포메이션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환승 호텔에 왔다. 무료로 제공되는 호텔치고 침대도 크고 샤워실도 깔끔해 매우 만족했다. 거기다 다음날 조식까지 무료였다. 기내식을 먹었지만 배가 고파 밤 아홉시에 호텔에서 나와 근처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되어 현금 없이도 계산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이름 모를 중국식 양고기볶음을 배부르게 먹고 호텔에 돌아와서 자고 일어나니 아침 일곱시. 어제 너무 많이 먹은거에 대한 속죄로 러닝을 하러 나갔다. 5km뛰었는데 근처에 공원이 있어 러닝하기 좋았다. 러닝하는 현지인들도 꽤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하고 조식을 먹었다. 뷔페식이었는데 음식
종류도 많았고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특히 튀긴 빵을 두유에 찍어먹는 중국식 조식을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그렇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도 배부르게 먹은 후 열시에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베이징 서우두 3공항으로 돌아왔다. 예전에 환승했을땐 보안검색 구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오늘은 줄도 없고 인천공항 출국심사마냥 매우 스피드하게 지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비행기 이륙까지 두 시간이나 남아버렸다. 하릴없이 면세구역을 걷다 스타벅스랑 kfc 메뉴 구경도 하는 등 혼자 잘 놀았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블로그에 일기를 썻다. 이제 로마로 가는 비행기 탑승까지 약 십 분 남았다. 설렘보단 당장의 11시간짜리 비행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밤 비행기도 아니라 잠도 안올텐데.

인천공항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

비행기 타기 전 이 구간이 좋아


인천 - 베이징 기내식
그냥 그래요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 공항이 너무 커서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무료지만 꽤 좋았던 환승호텔.

종업원한테 영업당해서 시킨 메뉴. 근데 꽤 맛있었다.

자전거 신호등도 있는게 신기해


꽤 괜찮았던 러닝 코스.



요거트를 빨대로 마시는게 신기해


2023년 11월 4일 베이징 - 로마 ca939

스타벅스 중국 굿즈들.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귀여운데 자세히 보면 안귀여운 팬더 인형들

이 공항은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