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튀르키예

6. 이스탄불

birdle 2023. 1. 31. 16:55

이스탄불에서 4박5일을 보냈다. 첫 날은 쉴레이만 모스크와 그랜드 바자르를 갔다. 두 번째 날은 아아소피아와 블루모스크, 톱카프 궁전을 갔고 세번째 날엔 파노라마1453, 피에르로티, 위스퀴다르를 둘러봤으며 네번째 날은 돌마바흐체 궁전을 간 후 신시가지를 탐방하며 쇼핑을 했다.

이스탄불의 교통

이스탄불의 도로는 엉망이다. 특히 구시가쪽은 항상 차가 막혀있었다. 대신 대중교통은 정말 잘 되있다. 지하철, 트램, 버스, 케이블카, 푸니쿨라, 페리를 이용해 도시를 돌아다녔다. 난 아시아지구인 카디코이에 숙소를 잡아 관광지들이 몰려있는 유럽지구로 가기위해 페리를 하루에 최소 두 번씩은 탔다. 한국에서 배를 타면 특별하거나 어디 섬으로 놀러가는 느낌이지만 이 도시에선 그저 대중교통이다. 지하철 타는것처럼 교통카드인 이스탄불 카르트로 입장하며 배가 오면 타면 된다. 배도 지하철만큼이나 자주 온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건 참 좋았다. 자리가 많아 버스나 지하철처럼 숨막히지도 않고 아름다운 이스탄불의 전경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배에는 상점도 있어서 토스트나 차도 마실 수 있다. 나도 아침에 배에서 치즈 토스트를 먹고 차를 마시며 이스탄불에 사는 현지인처럼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출근했다. 밤에 숙소로 돌아올땐 배에서 야경을 보며 돌아온다. 이게 낭만이지. 이래서 여행을 한다.